'서프라이즈' 스윙 재즈 대가 글렌 밀러, 미스터리한 실종사건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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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스윙 재즈 뮤지션 글렌 밀러의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이 소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에서는 '익스트림 서프라이즈'로 '사라진 남자'가 방송됐다. '사라진 남자'는 스윙 댄스의 대가 글렌 밀러 실종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글렌 멜러는 1940년대 스윙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트럼펫 연주자이자 뮤지션이었다. 특히 1940년대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엔 전쟁으로 고국을 떠난 군인들에게 최고의 스타였다. 또한 직접 자원입대해 군인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글렌 밀러는 1944년 영국 베드포드에서 공연을 마친 후 실종됐다. 그의 실종은 미국과 영국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고, 그를 따랐던 군인들도 실의에 빠졌다.

이후 미 공군은 글렌 밀러가 탄 비행기가 영국 해협을 건너던 중 기상 악화로 폭풍우에 휘말렸다고 발표했다. 글렌 밀러는 프랑스로 이동하던 중 비행기에 탑승했고, 비행기가 기상악화로 끝내 바다로 추락했다는 것.


그렇지만 시민들은 "그날 날씨가 맑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미 공군이 지목한 추락 지점에서도 비행기 잔해와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강해졌다. 글렌 밀러의 아내도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럼에도 글렌 밀러의 실종 사건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왔다. 이후1984년 영국에서 "영국군의 격추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공군의 군사 훈련 중 폭탄을 투하했고, 저공 비행을 하던 비행기 한대가 폭탄에 맞아 추락했다. 그 비행기가 글렌 밀러의 비행기였던 것.

영국은 세계적인 비난과 파장을 우려해 폭격 지시를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후엔 글렌 밀러는 비행기를 탄 적이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글렌 밀러는 아이젠 하워에게 특별 지시를 받고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나치 군에게 암살됐다는 것이다. 당시 유럽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위문 공연을 펼친 글렌 밀러를 미국은 첩보전에 이용했고, 글렌 밀러는 나치 과학자들과 미국 군의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결국 글렌 밀러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글렌 밀러의 아들 스티브 데이비스 밀러는 공식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2014년 조사 결과 글렌 밀러는 비행기를 탑승한 것이 맞고, 기체 결함으로 엔진이 멈추면서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글렌 밀러의 시신과 글렌 밀러의 비행기 탑승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아직까지도 실종 원인은 명확하게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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