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장정구가 본 메이웨더-파퀴아오전 예상결과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4.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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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장정구. /사진=머니투데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의 복싱 '세기의 대결'이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맞대결을 두고 각계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복싱의 전설 '짱구' 장정구(52)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장정구는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무패의 복서 메이웨더와 8체급 석권이라는 신화를 쓴 파퀴아오가 만나는 '꿈의 대결'이 열리는 셈이다.

이런 거물들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면서 각계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의 이목은 물론, 복싱계 전체의 눈길도 쏠리고 있는 중이다. 도박사들이 바빠진 것은 불문가지다. 국내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메이웨더냐, 파퀴아오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때 복싱계를 평정했던 챔피언 출신의 '짱구' 장정구는 이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장정구는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고 나섰다.


장정구는 29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메이웨더가 이길 것이다. 무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메이웨더는 디펜스 센스가 최고수준이다. 나 같으면, 상대가 메이웨더일 경우 (경기 성사) 도장 안 찍을 것이다"라며 메이웨더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어 "메이웨더는 순발력도 좋고 복싱을 약게 한다. 안 맞는 복싱을 구사한다. 어쩌다 한번 맞출 수는 있어도 연타를 성공시키기는 매우 까다롭다. 경기하는 입장에서는 신경질 나는 선수다. 파퀴아오가 한방으로 끝내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승산은 메이웨더쪽에 있다고 본다. 특히 방어할 때 반칙의 경계를 넘나드는 어깨활용은 압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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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3일 격돌하는 메이웨더(좌)와 파퀴아오(우). /AFPBBNews=뉴스1







하지만 경기 자체가 지루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메이웨더의 복싱 스타일 때문이다. 장정구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메이웨더의 방어적인 복싱 스타일을 감안하면 뜻밖에 재미없는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해 47번을 싸워 전승을 올리고 있다.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이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메이웨더는 5체급을 석권했으며, 현재 WBC와 WBA 챔피언이기도 하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이다.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한 파퀴아오는 8체급 석권이라는 복싱계에 길이 남을 신화를 쓴 선수다. 인파이팅 스타일이며, 지난 1995년 프로에 데뷔 해 64전 57승 2무 5패를 기록중이다. 현 WBO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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