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시작된 극장가 호러 대전, 여름보다 먼저 온 오싹함①

[★리포트]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4.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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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는 여름'이라는 공식을 깬 호러 영화들이 4월 극장가를 접수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위자'와 '검은손'은 모두 공포 장르 영화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팔로우'가 개봉했고, 5월에 첫 선을 보일 '노크, 노크', '언 프렌디드:친구삭제' 역시 공포 영화다. 초여름이라고 하기에도 이른 봄날에 선보여지는 공포영화들이다.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검은손'은 빼어난 실력을 가진 여자 전문의가 사고로 손이 절단되고, 손 접합수술을 받은 후에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고은은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의사 유경 역을 맡았다. 한고은의 첫 호러 도전이자 스크린 주연 데뷔작이다.

'위자'는 우리에겐 생소한 위자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 서양판 분신사바인 위자를 하면서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고, 위험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 올리비아 쿡, 다렌 카가소프, 아나 코토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친구삭제'는 동영상 유포, SNS, 모바일 단체 채팅방 등 익숙한 키워드로 영화가 채워졌다. L양 동영상이 유포된 이후 동영상의 주인공이 자살하고, 화상 채팅방에 모인 친구들 앞에 죽은 여학생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섬뜩하게 몰고 간다. 샐리 헤닝, 모세 제이콥 스톰, 웰 펠츠 등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훈훈한 비주얼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노크, 노크'는 어느날 두 명의 여인이 한 남자의 집에 노크를 하면서 펼쳐지는 일을 그렸다. '라스트 엑소시즘'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에프터 쇼크', '그린 인페르노' 등 공포영화를 연출해 왔던 일라이 로스가 연출을 맡았다. 키아누 리브스 외에 로렌자 이조, 아나 디 아르마스 등이 출연한다.

이 같은 이른 호러 영화 등장은 보다 치열해진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여름에 거대 자본을 쏟아 붓는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봄 개봉을 택하는 이유다.

특히 4월부터 호러 영화가 쏟아진 건 23일 개봉하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고은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피하려 빨리 개봉한다"고 봄 개봉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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