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사랑해, 리우',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선정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4.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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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각기 다른 국적 11인의 감독이 만든 영화 '사랑해, 리우'가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이 됐다.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정동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사랑해, 파리'와 '뉴욕 아이 러브 유'를 있는 사랑의 도시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사랑해, 리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사랑해, 리우'는 11개의 사건이 촘촘히 엮이면서 재미를 더한다"며 "환경 이슈는 담고 있지 않지만, 사랑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리우를 느낄 수 있기에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랑해, 리우'는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파올로 소렌티노, 나딘 라바키, 존 토트로, 카를로스 살다나, 스티븐 엘리어트,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길예르모 아리아가, 호세 파딜라, 앤드류차 웨딩턴, 비센테 아모림 등 11인의 감독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각기 다른 시각으로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는 거리에서 사는 것이 좋아 노숙자가 된 할머니부터 뱀파이어 웨이터, 리우 페스티벌에 왔다가 암벽을 타는 영화배우, 공중전화 박스에서 예수를 기다리는 꼬마 등 다양한 군상이 담겨있다. 각 연출자들의 특성을 담아 역동적이고 다양한 도시의 표정이 영화에 드러나 있다.


총 11개의 섹션 중 임상수 감독이 연출한 '리우의 뱀파이어'에는 토니코 페레이라, 라베르타 로드리게즈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오동진 부집행위원장 역시 "영화적 재미와 의미를 생각해서 무조건 찾아보지 않을까"라며 '사랑해, 리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랑해, 리우'는 5월 7일 오후 7시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한편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기획됐다. 올해엔 47개국에서 온 113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환경감수성을 일깨우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움직임을 수용해 설득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환경 영화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오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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