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무적은 없다" vs 메이웨더 "내 승리 확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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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1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AFPBBNews=뉴스1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드디어 만났다. 서로의 승리를 확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5월 3일로 예정된 맞대결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BBC와 ESPN,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생중계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파퀴아오는 "무적(無敵)은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왔다. 나는 도전자가 좋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 전 세계 복싱 팬들이 지난 5년 동안 기다려왔다. 정말 흥분된다. 메이웨더는 수비가 뛰어나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깨부술 수 있다. 재밌는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우리 경기가 성사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고와 최고가 붙는 세기의 대결이다. 파퀴아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복서 중 한 명이다. 나와 그는 모두 세계의 톱랭커들을 이미 상대했다. 나는 내 스스로를 믿는다. 내 기술과 내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퀴아오는 통산 57승(38KO승) 2무 5패로 복싱 역사상 유래 없는 8체급 챔피언이다. 1995년 플라이급으로 출발해 점차 체급을 올려 2008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 타이틀을 석권하며 아시아의 복싱 영웅으로 등극했다. 메이웨더 또한 1996년 프로에 데뷔한 뒤 5체급을 석권하며 47승(26KO)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맞대결은 무려 5년 만에 성사됐다. 지난 2010년 격돌이 유력했으나 도핑 문제로 무산됐다.

최정상급 선수들의 대결 인만큼 대전료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억 달러 이상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웨더가 60%를, 파퀴아오가 40%를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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