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4개 다중 인격 연기..오스카 恨 풀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03.02 09:19 / 조회 : 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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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사진=홍봉진 기자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4개 다중 인격을 가진 실존 인물을 연기할 전망이다.


1일 미국 연예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더 크라우드디드 룸'을 찍은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 크라우디드 룸'은 1981년 출판된 다니엘 키스의 논픽션 '마인드 오브 빌리 밀리건'을 영화화한 작품. 빌리 멀리건은 1975년부터 77년까지 미국에서 여러 건의 강간과 무장 강도 사건으로 체포돼 법정에 선 인물이다. 그는 법정에서 자신이 24개의 자아가 있다고 주장, 당시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인정돼 무죄가 선고된 뒤 여러 정신병원을 거치다가 1988년 더 이상 인격장애가 재발되지 않는다며 석방됐었다.

그는 본래 인격은 윌리엄 스탠리 밀리건이지만 지적인 남자 아서, 증오심이 가득한 유고슬라비아인 레이건, 옹졸한 범죄자 필립, 마약 거래상 케빈, 사기꾼 앨런, 예술가 토미, 8살 어린이 데이비드, 레즈비언 아달래나, 개그맨 리 등 다양한 인격을 가졌던 인물이다.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회사인 에피언 웨이와 뉴 레전시가 공동제작을 맡는다. 과거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이 눈독을 들였다가 무산됐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프로듀서도 맡을 전망이다.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지만 단 한 번도 수상한 적은 없다. 아카데미는 질병을 앓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에 관대한 편이다. 올해도 스티븐 호킹 박사 역할을 맡은 에디 레드베인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4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을 성공적으로 연기, 아카데미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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