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마녀' 고주원의 비극? 두 번 죽이지는 마세요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03.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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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설의 마녀' 방송화면 캡처


'전설의 마녀' 고주원은 결국 아버지의 죗값까지 대신 치르며 슬픈 인생사를 그리게 될까.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신화그룹 장남 마도현(고주원 분)은 자신의 아버지인 마태산(박근형 분) 회장의 악행을 모두 뒤집어쓰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마도현은 마태산의 후처인 차앵란(전인화 분)으로부터 아버지가 자신을 위기에 빠트리려는 남우석(하석진 분)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시키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과거 아버지가 며느리 문수인(한지혜 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죄를 만들어 2년간 복역시킨 사실도 알게 됐다.

남우석이 검찰에 연행되는 모습으로 인해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마도현은 이날 직접 차앵란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를 만났다. 차앵란은 의심이 아닌 확신이라며 "마태산이 2년 전 네 처에게 똑같은 짓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마태산과 남우석의 아버지가 어떤 관계인지, 두 사람의 동업으로 인해 남우석 아버지가 목숨을 잃고 이후 그의 아내인 심복녀(고두심 분)가 살인죄를 뒤집어썼다는 것도 듣게 됐다.

아버지의 치밀한 악행, 그 내막을 알게 된 마도현은 아버지를 만나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셨느냐"며 "아버지는 인간으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 오직 성공이라는 탐욕의 탑만 쌓아올렸다"고 쓴 소리를 내뱉었다.


결국 마도현은 모든 짐을 떠안고, 신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된 증거를 수집한 뒤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그러나 마도현은 평소 몸이 좋지 않았던 터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쓰러졌다.

방송 말미 이 같은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앞서 교통사고로 인해 2년간 죽은 사람으로 지낸 마도현이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또 다시 생명이 위독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설의 마녀'에서 고주원은 안타까운 인물로 계속 비춰지고 있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으로 지낸 것도 모자라, 병상에서 일어났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고, 몸도 성치 않은 상황에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아버지의 악행까지 덮어썼다.

이에 과연 마도현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한 차례 사랑을 잃어 상심에 빠진 그가 다시 한 번 건강까지 잃게 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 회의 예고편에서는 남우석에게 "문수인을 잘 부탁한다"는 마도현의 모습과, 남우석에게 이별을 고하는 문수인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이들의 러브라인에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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