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연애? 겁많아 망설이다 끝"(인터뷰②)

'펀치' 종영인터뷰 "조재현선배님과 멜로도 가능"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3.02 07:00 / 조회 : 587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아중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인터뷰①에 이어>

◆ "호흡 맞추고 싶은 남배우? 조재현 선배님...멜로도 가능."

'펀치' 속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땠을까. '펀치' 현장에서는 NG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배우들이 쟁쟁한 연기를 펼쳤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아중은 "어떻게 NG가 없었겠나"라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대사 NG는 없었던 대신 다들 연기 욕심이 많아서 서로 간 감정 흐름이 안 맞다 싶으면 다시 가곤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아중은 "'펀치'를 통해 연기의 재미를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정말 연기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가득해 보였다.

"정말 오랫동안 연기한 선배님들과 작품을 함께 하면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정도로 행복했어요. 한 분 한 분 작품을 해석 하는 법도 저마다 다르고 표현하는 것도 달랐죠. 그걸 보는데 '연기는 정말 변수가 많은 재미있는 거구나'라고 다시금 느꼈죠. 그래서 저도 연기를 많이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연기는 예를 들어 자로 꼼꼼히 측량해 여기 '몇 센티미터'라고 말하는 거라면, 선배님들의 연기는 그냥 척 보고도 '두 치 반'이렇게 말하는 느낌이랄까. 저도 딱 보면 여기가 세 치인지 두 치인지 알고 싶어요."

차기작은 어떠할까. 혹시 염두하고 있는 장르가 있는지 궁금했다.

"'펀치'처럼 제가 극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조화롭게 만드는 역할도 좋아요. 대한민국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어요. 그런데 저는 멀티태스킹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연이 꼭 아니더라도 작은 역할이라도 해낼 수 있는 배우요. 그리고 그런 시도하는 여배우들이 많았으면 해요."

그렇다면 여배우 김아중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배우가 있을까. 있다면 러브콜을 보내도 좋을 터. 그는 "조재현 선배"를 외쳤다.

"'펀치'에서 막상 조재현 선배님과 연기하는 장면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조재현 선배님과 연기한 모든 연기자들이 '조재현 선배님이 오늘은 이렇게 재미있었다. 귀마개를 했는데 너무 웃겼다'라며 매일같이 깨알 같은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거예요. 그래서 일까요? 선배님이 너무 보고 싶었고, 함께 호흡하고 싶어졌죠"

조재현 역시 많은 인터뷰를 통해 "김아중을 내 연극에 여배우로 세우고 싶다"고 외쳤던 터. 김아중은 이에 대해 조재현과 인연은 '펀치' 이전에도 있었다고 한다.

"조재현 선배님과는 '펀치'에서 인연이 처음은 아니에요. 3년간 공백을 가지면서 연기가 고파졌죠. 그래서 작품 선택을 조급하게 할 바에 연극을 해서 내 스스로 연기 실험을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조재현 선배님이 연극 대본을 주셨죠. 언젠가는 연극도 도전하고 싶어요."

다만 김아중은 조재현이 연출하는 작품이 아니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재현과 멜로도 가능하냐"고 묻자, 확신에 찬 표정으로 김아중은 대답했다.

"조재현 선배님과 멜로요? 물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image
김아중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 "연애? 망설이다 끝났죠. 겁이 많아요."

김아중은 데뷔 이래 이렇다 할 스캔들이 없었다. 연애는 안 할까. 이제 봄도 오는데 말이다.

"연애야 늘 하고 싶어요. 좀 더 어렸을 때 공격적으로 연애를 많이 했어야 했는데 아쉽죠. 늘 망설이다가 끝났어요. 여배우인데 내가 만나도 되나, 내가 이래도 되나 이런 생각에 사로잡혔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 되는 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막상 연애를 하려면 생각이 많아지죠."

생각이 많아서 연애를 못하기에는 너무 아름답다.

image
김아중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 "몸매 비결? 30대부터는 탄력이 중요하죠."

그는 데뷔 이래 쭉 워너비 몸매로도 각광 받아 왔다. 비법을 슬쩍 물어봤다.

"요새는 운동을 다시 하려고 해요. 왜냐면 건강하고 탄력적인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사실 20대 초반에는 젖살이 있었는데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살도 잘 찌지 않았고 쪄도 잘 빠졌어요. 그런데 이제는 운동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죠. 탄력뿐만 아니라 피부, 호흡 등도 좋아지니까요."

그렇다면 김아중이 특별히 열을 올리는 운동이 있나.

"예전에는 승마부터 발레까지 교양 쌓는 여자처럼, 사실 배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많이 배웠어요. 그런데 상당부분 쓸 떼 없는 것을 깨달았죠. 하나에 집중하지 않는 이상 결국 산만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저혈 마이크로 패치 붙이고 25분만 하는 유산소 운동만 꾸준히 하려고 해요."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