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엘리스, 다저스와 425만 달러 합의.. 연봉조정 피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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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2015년 연봉 425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A.J. 엘리스. /AFPBBNews=뉴스1







한 때 논텐더로 풀릴 위기까지 겪었던 LA 다저스의 포수 A.J. 엘리스(34)가 2015년 연봉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다저스와 엘리스는 연봉조정을 피하고 원만하게 계약을 마치게 됐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A.J. 엘리스가 연봉 425만달러(약 46억원)에 다저스와 201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2014년 연봉 355만달러(약 38억5000만원)보다 70만달러(약 7억5000만원) 올라간 금액이다.

엘리스는 지난 2012년부터 주전포수로 활약해왔다. 이 해 엘리스는 133경기에서 타율 0.270, 13홈런 52타점으로 포수로서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인 2013년은 비록 타율은 0.238로 떨어졌지만, 1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리드와 함께 무려 44%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2014년은 부진에 빠졌다. 타율은 0.191에 그쳤고, 3홈런 25타점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기고 말았다. 경기 출장도 93경기가 전부였다. 도루저지율도 25%까지 떨어졌다. 무릎과 발목 등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연봉은 2012년 49만달러에서 2013년 200만달러로 껑충 뛴 이후 2014년 355만달러로 또 한 번 상승했다. 이에 다저스가 상대적으로 비싼 몸값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엘리스를 논텐더로 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27)가 엘리스의 잔류를 지지하고 나섰고, 신임 파르한 자이디 단장 역시 투수들과의 관계, 리더십 등을 들어 엘리스를 높이 평가하면서 논텐더로 풀리는 일 없이 2015년 재계약 대상자로 묶었다. 그리고 이날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성적만 보면 엘리스는 2012년부터 3년간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나이 역시 만 34세로 적지 않다. 하지만 안정된 수비력과 나쁘지 않은 방망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괜찮을 활약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야스마니 그랜달(27)이라는 준수한 공격력과 리그 최고 수준의 프레이밍(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 수 있는 미트 컨트롤) 능력을 갖춘 포수가 보강됐기 때문에, 엘리스와 그랜달이 적절히 역할을 분배한다면 2015년 다저스의 안방은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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