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과소평가된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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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평가된 선수로 인정받은 류현진(28, LA 다저스).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이 과소평과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데이빗 숀필드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과소평가된 선수들로 된 팀'이라는 칼럼에서 "류현진은 호세 퀸타나(26, 시카고 화이트삭스)처럼 강력한 구위를 지닌 좌완투수로,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고 피홈런 개수도 적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몇 차례 등판을 거르긴 했지만,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돌아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제 200이닝 돌파가 그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며, 클레이튼 커쇼(27)와 잭 그레인키(32)를 좀 더 뒷받침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나름대로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어깨와 엉덩이 부상 등으로 인해 첫 시즌(192이닝)보다 40이닝 적은 15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면서 내구성에 문제점을 나타냈다. 류현진 역시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목표는 200이닝 돌파다"며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물론 단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많았다. 숀필드의 지적대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두 시즌 동안 볼넷(78개)보다 3.76배 많은 탈삼진 개수(293개)를 기록하는 등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졌다. 또한 2년간 344이닝을 소화하면서 23개의 피홈런만 허용하며 낮은 피홈런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르코 에스트라다(32)가 150 ⅔ 이닝 동안 29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류현진이 허용한 피홈런의 개수가 얼마나 적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3년차에 접어든다.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며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누구보다 잘 깨달았고,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기 때문에 류현진의 2015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과소평가됐다고 인정받은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숀필드 기자는 류현진과 함께 각 포지션별로 과소평가된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포수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포수 르네 리베라(32)가 이름을 올렸고, 1루수에는 앤서니 리조(26, 시카고 컵스), 2루수와 유격수에는 각각 브라이언 도지어(28)와 자니 페랄타(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루수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미래로 평가받는 카일 시거(28)가 선정됐다.

이어 외야진에는 좌익수 코리 디커슨(26, 콜로라도 로키스), 중견수 후안 라가레스(26, 뉴욕 메츠), 우익수 콜 칼훈(28, LA 에인절스)이 이름을 올렸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최근 탬파베이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된 벤 조브리스트(34)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에 이름을 올린 투수에는 덕 피스터(31, 워싱턴 내셔널스), 호세 퀸타나,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콥(28, 탬파베이 레이스)이 선정됐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티브 시섹(29)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토니 왓슨(30)이 불펜투수로서 과소평가된 선수들로 이뤄진 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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