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vs조재현vs이준기..KBS연기대상 주인공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2.23 15:48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유동근, 조재현, 이준기(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오는 31일 2014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영광의 수상자에 관심이 모아진다.

KBS는 올해 연기대상 시상식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정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시상식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인기투표가 아닌 연기력과 존재감에 무게를 두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라며 "28년째를 맞는 시상식의 권위와 정통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 올해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KBS는 PD, 작가, 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방송문화연구원의 조사를 통해 후보자들을 선정한다. 총 4개의 우수연기상 부문(미니시리즈, 중편드라마, 장편드라마, 일일극)에서 최다 득표한 남녀 각 5인이 최우수연기상 후보 및 대상 후보가 된다.

◆'정도전' 유동근·조재현 유력한 대상 후보..유동근은 '가족끼리'로 '플러스'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은 지난 1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50부 방송하며 상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조재현 분)의 국가 개조 열정 및 민심을 살피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퓨전 사극에 빠졌던 시청자들을 정통 대하 사극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정도전'은 50부 평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시청률은 19.8%(5월 11일)에 이를 정도로 성적도 좋았다.

'정도전'의 이 같은 흥행은 흥미로운 줄거리, 탄탄한 극 전개 등 제작진의 공도 크지만, 주인공 정도전 역 조재현과 태조 이성계 역 유동근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바 크다.

조재현은 타이틀롤이라는 점에서 유동근에 비해 유리한 듯 보이지만 유동근은 '정도전' 이후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더하게 됐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지난 21일 37회 시청률이 38.7%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고전했던 KBS 주말극을 부활시킨 1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어 조재현에 비해 오히려 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유동근은 이번에 KBS 연기대상을 수상할 경우 지난 1997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광도 안게 된다.

image
배우 강지환, 김상경, 문정혁(에릭)(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이준기, KBS 미니시리즈 부진 속 빛났던 '조선총잡이'

배우 이준기도 올해 KBS 드라마를 살린 주인공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대상 후보로 꼽을만하다.

이준기는 지난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방송됐던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 주인공 박윤강 역을 맡아 호연했다. '조선총잡이'는 이준기의 호연에 힘입어 22회 평균시청률 10.7%, 최고시청률 12.8%(9월 4일)이라는, 올해 KBS 드라마로서는 보기 드문 호성적을 거뒀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로 시청률이지만 조선의 마지막 총잡이라는 소재가 화제를 모으면서 화제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빅맨' 강지환, '가족끼리' 김상경, '연애의 발견' 문정혁

'효자'로 치면 '빅맨'의 강지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16부 평균 9.3%, 최고시청률 12.6%(6월 17일)을 기록했다. 올해 KBS 주중 드라마들이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한 드라마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동네 건달에서 우연히 재벌가 아들이 됐다 버림받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듭나는 스토리에 강지환의 열연이 더해져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코믹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 김상경, 또 KBS 드라마로 오랜만에 복귀, 호연한 문정혁(에릭) 등도 눈여겨 볼 배우들이다.

image
배우 김현주, 윤여정, 정유미, 남상미, 장서희, 김희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뉴스


◆女도 빠질 수 없지! 윤여정, 장서희, 김희선, 남상미

남자 연기자들 외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윤여정과 김희선,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의 장서희, KBS 2TV '조선총잡이' 여주인공 남상미, KBS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은 '연애의 발견' 정유미,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김현주 등도 시청률과 화제성, 연기력 등을 고려하면 올해 KBS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 이들도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14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240분간 생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