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메인페이지에 실린 손시헌 /사진=MLB.com 캡쳐 |
손시헌(34, NC다이노스)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강정호와 착각해 일어난 실수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강정호의 포스팅 소식을 전면적으로 다루며 메인 페이지에 실었다. 그런데 뜬금없게도 사진 속 인물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시헌이었다.
기사에는 강정호 소개 영상과 함께 국가대표 시절 스틸샷이 실려 있었다. 첫 사진이 손시헌이었다. 다른 사진은 모두 강정호가 맞았다. 아무래도 동양인 외모에 익숙하지 않아 동일 인물로 헷갈린 듯하다.
한편 강정호에게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의 입찰액을 써낸 구단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밝혀졌다. 양 측은 오는 2015년 1월 20일까지 연봉 협상을 벌인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포스팅 금액은 파이어리츠가 도로 가져간다.
파이어리츠는 내야진이 탄탄해 왜 강정호 영입에 뛰어들었는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내야 유틸 백업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CBS는 괜찮은 영입이라 평가한 반면 ESPN은 도박이라 주장했다. 과연 강정호가 KBO 출신 1호 메이저리그 야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