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도 강조한 대표팀의 조건..'멀티 플레이'

축구회관=전상준 스타뉴스 기자 / 입력 : 2014.12.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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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News1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의 공통점이 있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자원들을 선호한다는 부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못 잡던 이명주가 선발됐다는 부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명주의 발탁 배경에 대해 "항상 팀을 위해 무엇이 유익한지 많이 생각한다. 이명주는 경험도 풍부하고 수비와 공격 모든 면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며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장현수와 박주호도 마찬가지다. 주 포지션이 중앙수비수인 장현수는 지난 11월 중동 원정에서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맹활약했었다. 장현수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 왼쪽 측면수비수인 박주호도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기용 가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들을 적극 활용해 선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큰 대회를 나가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멀티 플레이어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다. 박주호와 장현수는 여러 포지션에 나설 수 있다. 기성용도 수비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늘 중요시하던 부분이다.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대회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선발 원칙은 최종 목표인 2018 러시아월드컵 때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표팀 발탁을 원하는 선수들의 생존 전략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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