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아이돌에서 라디오DJ로.."필요한건 순발력"(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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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써니/사진=김미화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가 라디오DJ로서의 자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써니는 1일 오전 9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MBC FM 4U 라디오 진행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꾸는 'MBC FM4U 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 'FM데이트'의 DJ로서 퇴근길마다 청취자를 만났던 써니는 전현무를 대신해 '굿모닝 FM'의 진행을 맡아 청취자의 출근길을 함께 했다.


써니는 지난 5월부터 'FM데이트' 진행을 맡아 저녁마다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써니는 특유의 친화력과 발랄한 매력으로 유쾌한 진행을 이어나가며 라디오 고정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벌써 8개월 넘도록 라디오 DJ로서 청취자를 만나온 써니에게 DJ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그동안 DJ로 진행을 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순발력인 것 같다.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그 순간을 부드럽게 잘 넘겨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사고가 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그런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써니는 "늘 저녁에 라디오를 진행한다가 전현무 오빠를 대신해 아침에 진행하니까 피곤하다.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이니까 비슷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다르니까 프로그램도 많이 달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다. 코너가 시간대별로 짜여있어서 맞춰서 하다보니까 바쁘게 진행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DJ는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하는데 전현무 오빠는 그걸 참고 진행하는 것 같아서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MBC 라디오국에서 저를 마스코트로 성장 시켜주려고 하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계속 라디오를 진행하다보니 편해지고 또 애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써니는 전현무를 대신해 청취자의 아침 출근길을 함께 하며 상큼한 인사를 전했다. 써니는 아침부터 웃음을 주는 전현무의 입담 대신 발랄한 응원과 청취자들을 기분 좋게 하는 활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MBC 라디오는 써니의 뒤를 이어 다른 DJ들도 오늘 하루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꾼다. 가수 김현철은 정지영의 '오늘 아침'을 대신 맡고, 박경림은 이루마의 '골든 디스크' DJ로 선다. 또 '정오의 희망곡'은 김신영에서 전현무로, '두 시의 데이트'는 박경림에서 배철수로, '오후의 발견'은 김현철에서 정지영으로, 'FM데이트'는 써니에서 종현으로 DJ가 바뀐다. 김신영은 타블로를 대신해 '꿈꾸는 라디오'를 맡고, 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종현의 '푸른밤'으로 청취자를 만난다.

한편 'MBC FM4U' 패밀리데이는 2003년부터 10년간 지속된 MBC라디오의 전통 있는 행사. DJ들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바꿔 진행함으로써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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