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부터 나하은까지..'K팝스타4'만의 ★예감 공식①

[★리포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11.24 08:38 / 조회 : 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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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진아, 그레이스신, 홍찬미, 정승환, 박윤하, 권혜인, 나하은, 남소현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화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참가자들이 보여준 매력은 'K팝스타'를 이끈 힘이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가 지난 22일 첫 녹화에서의 모습을 공개했다. 'K팝스타4'는 이번 시즌에서도 기대감을 높이는 에피소드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여러 참가자들의 강렬한 매력 발산이 있었다.

'K팝스타4' 첫 회 방송분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이 왜 참가자들에게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였다. 이는 물론 'K팝스타4'가 원하는 참가자의 성향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K팝스타4' 제작진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세 심사위원은 자신이 원하는 캐스팅 기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항상 강조해왔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노래 안에 담아내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이 이들에게 필요했다. 첫 회 방송에서 대부분의 무대를 보여줬고, 합격의 영광을 안은 8명의 참가자들은 큰 틀에서 이 두 항목을 충족시켰다.

합격은 했지만 물론 그 만족도의 차이는 있었고, 매력도 분명 달랐다. 'K팝스타4'는 합격되는 과정과 이들이 왜 합격을 받았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그려내면서 'K팝스타4'가 원하는 참가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일단 첫 방송만 봤을 때 향후 상위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참가자로는 이진아와 그레이스신이 꼽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했던 이진아는 헬륨가스를 마시고 말하는 것 같은 범상치 않은 목소리와 재즈, R&B 장르를 절묘하게 매치시킨 음악성을 더해 세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박진영의 말처럼 음악적 회의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는지는 다소 엇갈리지만, 분명 비범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이진아의 방송 당시 음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았고, 곧바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진아 앞에 등장했던 그레이스신도 시즌1 때 닿았던 연을 3년 만에 다시 잡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박진영을 감동케 했다. 한마디로 가창력 하나로 올킬이었다. 이미 만들어진 보석에게 심사는 의미가 없었다. 'K팝스타'에서 쉽사리 관심을 갖기 힘든 완성형 참가자였다.

여기에 평범한 이력을 갖췄지만 이른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으로서 1라운드를 통과한 참가자들 역시 향후 라운드에서의 궁금증을 더했다. 여중생 박윤하와 고3 정승환은 각자 자신만의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K팝스타4'가 원하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탈락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참가자들 역시 기억에 남았다. 예선 첫 무대를 가진 홍찬미와 마이클잭슨, 어셔 등을 배출한 경연대회인 '아폴로 시어터 아마추어 나이트' 우승자 권혜인, 시즌3 출신 남영주의 동생 남소현 등은 각자 출중한 매력은 있었지만 단점이 뚜렷해 탈락의 기로에 섰다 겨우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의 아쉬움이 묻어났기에 향후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었다.

또한 좋게 말하면 독특한, 나쁘게 말하면 향후 캐스팅에 대한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는 6세, 106cm, 15kg의 나하은도 관심을 끌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출연 자체에 대해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여러모로 걸림돌이 많지만, 심사위원들은 일단 2라운드에도 지켜보기로 했다. 그 이유는 범상치 않은 춤 실력이었다.

이들 모두 각자만의 스토리로 'K팝스타4' 첫 회에 자신의 분량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이 매력 발산이든 혹평이든 대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는 있었다.

향후 성적을 예측할 수 없지만 'K팝스타4'는 이들이 전한 그 존재감을 여러 각도에서 지켜보며 그만의 에피소드를 많이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이제 첫 회가 끝났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떤 이들이 'K팝스타4'의 무대를 채워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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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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