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10분 먼저 방송 전략 결국 실패로..'복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1.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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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중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2주 만에 원래 방송 시간대로 돌아간다.

KBS는 편성을 변경, 17일부터 주중 미니시리즈를 오후 10시에, 주중 예능을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앞서 KBS는 지난 31일자로 편성을 변경, 2TV 주중 미니시리즈와 예능을 10분 앞당겨 방송하는 TV프로그램 부분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KBS 홍보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11월 3일 편성 조정 이후 부분적으로 편성 전략이 변경됐다"며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청률 추이를 보면 KBS가 왜 다시 기존 방송시간대로 복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0분씩 앞당겨 방송한 이후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진 것.


주중 드라마의 경우,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편성 변경 전 지난 10월 27일과 28일 각각 6.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와 6.6%를 기록했다. 반면 편성 변경 후인 지난 3일과 4일에는 각각 5.2%, 5.7%를 나타냈으며 10일과 11일에는 5.8%와 5.6%를 기록했다.

또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편성 변경 전 10월 29일과 30일 각각 5.2%와 4.3%를 기록했다 변경 후 6일 4.0%, 12일 3.2%, 13일 3.4%(5일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결방)

예능은 어떨까. 월요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10월 27일 6.4%, 3일 4.5%, 10일 5.3%), 화요일 '우리동네 예체능'(10월 28일 5.4%, 4일 5.2%, 11일 5.2%), 수요일 '가족의 품격-풀하우스'(10월 29일 2.6%, 5일 4.3%). 목요일 '해피투게더'(10월 30일 5.6%, 6일 5.8%, 13일 5.9%) 금요일 '나는 남자다'( 10월 31일 3.5%, 7일 4.9%, 14일 5.7%) 등 편성 변경 전후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별다른 '10분 선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KBS 드라마와 달리 예능의 경우 동시간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애초부터 편성 변경에 따른 효과 대신 드라마를 10분 앞당겨 방송하기 위해 연쇄적으로 편성 시간이 변경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이번 KBS 편성 조정 전략 자체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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