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2015~2016 애니를 소개합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0.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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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부터 아래로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 / 사진제공=웥트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겨울왕국' 단편부터 픽사의 공룡 이야기까지. 디즈니, 픽사의 내년, 내후년 애니메이션 라인업이 공개됐다.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월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015~2016 라인업 발표가 진행됐다. 내한한 존 라세터 월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2014 AND BEYOND'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라인업 발표회에서는 월드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4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4편 등 총 8편이 소개됐다. 단편과 TV 애니메이션 각각 1편과 6편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월트디즈니가 내년 초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디즈니의 부활을 알린 대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뒤를 잇는 단편 애니메이션 '프로즌 피버'(FROZEN FEVER). 겨울왕국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을 비롯해 음악을 맡은 로페즈 부부 등 전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뭉쳤다.

내년 1월 개봉하는 '빅 히어로'(BIG HERO)는 다기능 갑옷을 장착한 천재 소년과 간호 로봇의 우정, 맹활약을 그린 작품. 공개된 클립에서는 주인공 소년과 로봇 베이 맥스의 판타스틱 한 활공 장면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존 라세터는 "디즈니 테크놀로지의 집결체이자 감동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뒤를 잇는 작품은 인간이라고는 전혀 없이 동물들이 두 발로 걸어다니는 현대 사회를 그린 '주토피아'(ZOOTOPIA). 과거 디즈니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던 말하는 동물들을 현대 도시로 옮겨왔다. 늑대 청년과 토끼 경찰이 주토피아를 삼키려는 음모에 맞서 세상을 구하기까지를 그릴 예정이다. "고전 디즈니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아름다운 남태평양과 신화를 바탕으로 삼은 '모아나'(MOANA)가 디즈니 라인업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바다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로 생각했던 남태평양의 전통 아래 선조들의 뒤를 이어 수평선 너머 모험을 계속해가는 여인 모아나가 힘을 잃고 사라졌던 신 마오리와 함께 오래전 사라진 섬을 찾아 벌이는 모험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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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부터 아래로 '토이스토리 공룡전사의 도시', '도리를 찾아서', '굿 다이노' / 사진제공=웥트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라인업 역시 만만찮다. 1995년 픽사의 기념비적인 CG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나온 지 20년을 맞아 픽사는 내년 초 '토이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공룡 전사들의 도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진 사이 전혀 다른 집에서 공룡 전사들을 마주하게 된 우디와 버즈 등 정겨운 '토이스토리' 친구들의 모험과 활약이 그려진다.

평범해 보이는 소녀의 머리 속을 배경삼아 조이, 새드니스, 피어, 디스거스트, 앵거라는 다섯 감정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추억과 기억, 그리고 사람의 성격과 생각을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픽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 공개된 7분의 클립만으로도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깨알같은 디테일, 공감 가득한 설정들과 스토리라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5년 9월 개봉 예정이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공룡을 드디어 픽사가 끌어들인 '굿 다이노' 역시 라인업에 포함됐다. '6500만년 전 공룡을 멸종시켰다는 운석이 지구를 피해갔다면'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초식공룡 알로의 험난한 집 찾아가기를 그렸다. 마치 알로의 애완동물처럼 등장하는 인간 꼬마 스팟과의 따뜻한 우정, 개성만점 공룡 캐릭터들 역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2016년 여름에는 '니모를 찾아서'를 뒤를 잇는 '도리를 찾아서'가 관객을 찾아온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단기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였던 아빠 말린의 친구 도리의 위험천만 좌충우돌 가족찾기를 그린다. 니모와 말린 역시 모험에 함께하며 옛 추억을 고스란히 되살릴 예정이다.

이날 픽사의 라인업 소개는 4편이었지만 존 라세터 CCO는 '카3'과 '인크레더블2'까지가 라인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인기 원작의 속편인 두 작품은 제목만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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