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두고 일정차 미국行..무거운 발걸음(종합)

인천국제공항=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10.20 14:20 / 조회 : 16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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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 잠시 헤어졌다. 이병헌은 해외 일정을 위해 미국행에 몸을 실었지만, 그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이병헌은 20일 오후3시 미국 LA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병헌은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향후 미국에서 예정된 스케줄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이병헌 측은 스타뉴스에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로 현지에서 진행할 업무차 출국하는 것이며 이는 이미 예정돼 있던 일"이라고 밝혔다.(20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이병헌은 이날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도착했지만 곧바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관계자를 통해 탑승 수속을 밟은 이후 1시46분께 차에서 내렸다.

이병헌은 검은 가방을 들고 감색 재킷과 블랙 진을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이어지는 플래시 세례에 다소 부담이 된 듯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잠시 숨을 고른 이후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과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한 최근 자신을 둘러싼 공판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만약 (제가) 지은 죄가 있다면 달게 받을 것이다. 대중의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을 마무리했다.

자신의 심경을 다 전한 이병헌은 관계자와 함께 곧바로 출국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는 11월11일 예정된 공판 증인 출석 여부와 입국 일정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는 이모씨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제9부(판사 정은영) 심리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 관련 첫 공판에서 변호사를 통해 "다희는 이씨와 친한 관계 인 만큼 피해자(이병헌)에게 농락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모 매체에 동영상을 제공하면 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돈과 피해자로부터 받는 돈이 같은 맥락일 거라고 생각해 피해자에게 50억을 요구했다"며 "다희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라고 잘못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공판에 참석하지 않은 이병헌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다희 측의 주장은 일방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오는 11월11일 열리는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참석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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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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