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성시대! 한식도 접수했다..'한국의맛' 승자는?(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9.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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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 사진제공=MBC


전 세계인들이 한국에 모여 한식 맛 대결을 펼쳤다.

30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한류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인 한식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15개국의 해외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각국의 우승자들이 참여했다. 우승상금 1만달러를 걸고 진행되는 이번 경기의 결승전에는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5명의 외국인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결승전 미션은 전라북도의 한우를 이용해 밥과 국, 그리고 2개의 찬과 일품요리가 있는 한 상차리기 미션. 결승전에 오른 5명의 외국인들은 주어진 시간 120분 동안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방송인 남희석이 MC로 나서 외국 각지에서 출전한 한식 요리사들과 함께 호흡했다.


해외 예선에서 각국 대표로 이번 경연에 참가한 사람은 호주의 알렉스 웡, 벨기에의 루시 제라르, 칠레의 곤잘로 산티바네스, 중국의 션전화, 이집트의 쉐리프 알리, 이탈리아의 마티아 안주스, 일본의 야마우라 히사애, 말레이시아의 무니라 모하마드 유수프, 멕시코의 과달루페 프랑코 크루스, 필리핀의 마크 저스틴 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리버 히르텐펠더, 슬로바키아의 라도반 발라쉬, 터키의 자빗 에르덴, 영국의 쇼코페 헤자지, 미국의 안나 카스파로바 등 총 15명. 이 중 5명 만이 결승전에 올라 경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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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 사진제공=MBC


결승전에 오른 외국인 출연자들은 한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한국 드라마와 K팝, 그리고 한국인 친구들을 언급했다.

이들은 한국의 식재료를 이용해, 자신이 가진 요리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가장 정통에 가까운 한국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국제한식조리학교 교장 정혜정, 한식문화연구원 원장 한복선, 밀레니엄 서울힐튼 총 주방장 박효남, Black Smith by July 총주방장 오세득, 우송정보대학 외식조리학과 교수 제임스 하우 등 5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준결승전에서 한식을 이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했다면 결승전에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한국의 정통 맛을 표현해 내는지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심사 기준을 밝혔다.

요리 테이블 앞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한식 요리를 만드는 세계 각국 외국인들의 모습은 최근 JTBC '비정상 회담', MBC '헬로 이방인'등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각자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스터쉐프코리아'아 '한식대첩' 등 수 많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한국의 맛'은 한국적인 재료로 한식의 맛을 구현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공익적인 목적에 집중했다.

이에 독설과 날카로운 비평보다는 다양한 질문이 오가며 한국 요리의 잔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식도 하나의 외교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번 콘테스트에서 톱5에 오른 사람은 누가 될지, 이들 중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되어 1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는 한식의 맛과 멋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외교부, 전라북도, MBC가 함께 만든 신개념 글로벌 한식요리 대회. 세계 15개국의 해외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각국의 우승자들이 열흘간 한국을 찾아 다양한 전통문화와 맛을 체험한 후 우승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는 10월 말 2회에 걸쳐 MBC에서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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