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조직위 사무총장 "대회 운동회 전락? 굉장히 큰 모욕이다"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9.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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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주재로 국제본부장, 사업본부장, 경기운영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데일리 브리핑이 열렸다. /사진=김우종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권경상 사무총장이 아시안게임이 아시아 운동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큰 불쾌감을 드러냈다.


권경상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에 위치한 미디어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 운동회로 전락했다는 발언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굉장히 큰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중 한 국내 기자가 "아시안게임이 동네 운동회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장도 '가장 진행이 잘 되고 있는 대회다. 너무 만족한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이번 대회를 배우겠다고 하며 자료 등을 요청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동네 운동회에 비교하는 것은 굉장히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로 인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 관한 관심이 저조할 지도 모른다는 질문에 대해 "평창 동계 올림픽은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나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하는 대회다. 아울러 평창 조직위에서 인천으로 와 이번 대회 운영에 대해 직접 배우고 같이 일하며 협력 하고 있다. 또 옵저버 프로그램에 가입해 수업료를 내고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사무총장은 "평창 조직위가 저희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 더욱 좋게 개선할 점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엿다.

기자회견 말미에 앞서 '운동회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한 기자가 "알사바 OCA회장의 발언이 OCA의 공식적인 생각인가 혹은 사무총장의 개인적인 생각인가"라면서 "지금까지 쏟아진 많은 부족한 운영 등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한 번 했다. 그러자 권 사무총장은 "앞서 MPC 2층 기자회견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짧게 답변을 했다.

이에 질문을 던진 기자는 "그게 대답입니까"라고 큰 소리를 지르며 권 사무총장의 답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더 이상 답변을 하지 않았고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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