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귀요미 맏언니' 안세현 "韓기록 깨니 '은메달'은 절로…"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9.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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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사진=김우종 기자





'최선을 다했기에…"


한국 여자 수영 대표팀이 혼계영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대표팀의 '맏언니' 안세현(19,울산시청)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린(15,서울체육중)-양지원(17,소사고)-안세현(19,울산시청)-고미소(17,인천체고)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 여자 수영대표팀은 25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4분04초82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4분00초94를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2위 한국보다 3.88초 빨랐다. 동메달은 4분07초15를 기록한 홍콩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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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세현(대한민국)-나츠미 호시(일본)-콩 이베테 만이(홍콩). /사진=김우종 기자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안세현(접영)은 "개인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 팀원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모두 다 컨디션이 괜찮았던 것 같다. 동생들한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등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예선이 끝나고 보니 한 팀(중국)이 실격을 했다. 그래서 운 좋게 2등을 했다. 드문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지 없을 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우승 후보였던 중국은 예선에서 4분05초83을 기록,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후 세 번째 접영 주자였던 루잉(26)이 입수 후 15m 지점을 지나서 출수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실격 처리됐다. 이는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다.

끝으로 안세현은 큰 국제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다. 한국 신기록을 깨니까 자연스럽게 은메달이 따라온 것 같다 .다들 개인적으로 기록이 잘 나와 이런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혼계영 400m는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4명의 선수가 차례대로 100m씩 물살을 가르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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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수영대표팀이 25일 시상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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