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男테니스 단체 8강서 0-2 패.. 우즈벡은 강했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9.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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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기대주 정현. /사진 AFP=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단체전 8강에서 패하고 말았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22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지만 0-2로 패했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기량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이날 한국은 임용규(23, 당진시청, 세계랭킹 466위)와 정현(18, 삼일공고, 세계랭킹 190위)이 나섰다. 이에 맞선 우스베키스탄은 파루크 두스토프(28, 세계랭킹 128위)와 데니스 이스토민(28, 세계랭킹 59위)이 출전했다. 세계랭킹에서 알 수 있듯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한 수 위였다.

하지만 경기 자체는 아쉬웠다. 특히 1경기가 그랬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임용규는 두스토프를 맞아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였다. 다만 6-5로 앞선 뒤 가진 12번째 두스토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한 때 2-4까지 뒤졌지만 7-6으로 역전까지 성공시키는 등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8-10으로 패하며 1세트를 6-7로 내줬다. 이후 임용규는 2세트에서 다소 밀리며 3-6으로 패배, 1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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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대표팀 임용규.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경기는 한국 최고의 유망주 정현이 나섰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는 더 강한 선수인 이스토민이 있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스토민은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정현은 2경기에서 이스토민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도 나름의 선전은 펼쳤다. 1세트는 4-6으로 약간은 쉽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서는 각도 큰 크로스샷과 직선 다운 더 라인을 바탕으로 디스토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를 속이는 로빙샷도 일품이었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5-5 상황에서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지 못한 것이 컸다. 듀스까지 갔지만, 스트로크 미스가 나오며 내주고 말았다. 결국 정현은 12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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