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4세이브' 오승환 "두 번 실패는 안 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6 11:17 / 조회 : 3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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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전에서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사진=OSEN








직전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곧바로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오승환에게 '2연속 블론'은 없었다.

오승환은 지난 25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2사 후 홈런을 맞고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이지만, 두 번 연속 실패는 없었다. 블론 세이브 이후 다음 등판에서 바로 세이브를 추가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2.08로 낮췄다.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은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사인에 따라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빨리 (결과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실패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이었다.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올 시즌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올 시즌 39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중이다. 한국에서 뛸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성적이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 20세이브는 스승인 선동렬 KIA 감독도 못한 기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총 4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2연속 블론 세이브는 없었다. 한국에서도 오승환은 통산 444경기에서 19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연속 블론 세이브는 한 차례도 없었다.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한 번 무너져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 흔들림 없는 강한 멘탈이 오승환이 가진 최고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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