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 기승전결로 본 감동·스릴 활약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7.18 08:28 / 조회 :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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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사진='조선 총잡이' 방송화며 캡처


'조선 총잡이'가 이준기의 활약을 앞세워 감동과 스릴을 잡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에서는 박윤강(이준기 분)이 양반의 노리개가 될 뻔한 누이동생 박연하(김현수 분)를 구하러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조로 박연하와 재회했지만 차갑게 돌아서는 박윤강, 이후 동생을 구출해 감격의 포옹을 하기까지의 모습을 기승전결로 분석했다.

◆기. "미안하다" 동생 부인하고 눈물 박윤강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동생 박연하를 만난 박윤강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이내 냉철하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접견실 문사이로 최원신(유오성 분)의 인기척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연하는 자신을 몰라보는 박윤강에게 더더욱 매달렸고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모질게 박연하의 따귀를 때린 박윤강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연하야 미안하다. 오빠가 미안하다"라며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오열을 쏟아낸 이준기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승. 감정에 휘둘렸던 박윤강. 그리고 최원신의 덫

박윤강은 박연하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간 복수심에 불타는 감정을 억눌러온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감정에 휘둘려 최원신의 집으로 나섰다. 박윤강은 최원신이 놓은 덫이 있는지도 생각하지 못했다. 숨어있던 무사들과 사투를 벌인 박윤강은 최원신의 딸 최혜원(전혜빈 분)을 인질로 삼아 극적인 탈출을 할 수 있었다. 억울함에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던 박윤강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전. 박윤강의 조력자가 된 정수인

결국 송대감의 노리개로 팔려간 박연하. 박윤강은 송대감의 집에 상시 매복해 있는 칠포수들을 따돌리기 위해 묘안을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연기였다. 이에 박윤강은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연기만 나는 화약을 만들어 달라고 정수인(남상미 분)에게 부탁했다. 그동안 무늬만 화약기술자였던 정수인은 이번만큼은 박윤강에게 큰 조력자였다.

◆결. 동생과 감격의 상봉...위기도 함께 왔다

박윤강의 예상은 적중했다. 상추는 송대감 집에 잠입해 박윤강에게 전달 받은 화약에 불을 붙였고, 이내 집안은 연기로 휩싸여 자칫 불이 난 것처럼 보였다.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틈을 타 도망가려던 박연하. 송대감은 연하의 머리채를 잡고 마당에 쓰러트렸고 손으로 칼을 치켜들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박윤강은 송대감의 왼쪽 가슴에 총알을 명중시켰고, 동생 박연하와 드디어 만났다. 그는 "오라비가 미안하다"며 연하를 끌어안았고 이들 남매는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위기는 함께 왔다. 적이 쏜 총알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박윤강. 그 또한 적에게 총구를 겨눴다. 스릴만점의 액션이 가미된 이 장면은 최고의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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