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전설 "무대서 가장 행복..가요계 전설될 것"(인터뷰)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7.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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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슨 이창선 유제혁 로이 리토 / 사진=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이제부터 전설이 시작됩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다부진 각오를 말하는 다섯 남자들. 영문 그룹명이 흔하디흔한 가요계에 한글명으로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심은 보이그룹 전설이다. '가요계에 전설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닌 리슨(25·이승태), 유제혁(23), 이창선(20), 리토(20·김민준) 그리고 중국 국적의 로이(20·진분)로 구성된 전설은 지난 9일 데뷔 싱글 '더 레전드(The Legend)'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미.남(미련이 남아서)'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데뷔곡을 공개한 날 전설은 케이블채널 MBC뮤직 가요 순위 프로그램 '쇼! 챔피언'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멤버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직도 설렘을 잊지 못 했다.

"무대에 오르는 그 순간이 정말 떨렸어요. 순식간에 지나갔고요. 꿈같았는데 조금 더 잘하지 못해서 아쉬웠죠. 데뷔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 방송을 하다 보니 이제 시작이라고 느껴져요."

'미.남'은 '미련이 남아서'의 앞글자만 딴 곡명이다. 팝을 기반으로 한 음악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감성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직접 노랫말을 쓴 리토는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현실을 부정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전설은 큰 키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도 짰다. 평균키 184cm인 전설은 '미.남'의 후렴구에서 일명 '성장 댄스'를 선보이며 점프하는 동작을 한다. 첫 무대에서는 춤을 비롯한 모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지만, 가족 및 지인들의 격려가 이어졌다고 했다. 리슨은 "'괜찮다' '신인 같지 않았다'면서 응원해 줬다"며 "힘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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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제혁 리토 이창선 로이 리슨 / 사진=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전설은 여느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긴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짧게는 1년여부터 길게는 4년까지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힘든 나날도 겪었다. 리슨은 지난 2012년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난 뒤에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멤버들은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며 "부족한 점은 고치면서 점차 완벽해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계에서 자리를 잡고, 신인들도 숱하게 데뷔하는 상황 속에 전설은 어떤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 할까.

"자세히 살펴보면 멤버들의 개성이 확실해요. 제혁은 분위기 메이커 같은 느낌, 창선은 막내 같지 않은 늠름한 막내, 리토는 이국적인 외모에 남다른 감수성, 리슨은 뛰어난 가창력에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 로이는 아직 어색한 한국어 발음에서 나오는 귀여움 등 캐릭터가 다 다르죠. 지켜보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전설은 그저 아이돌 그룹 중 하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걷고 싶다고 했다.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방송 프로그램 출연 뿐 아니라, 길거리 공연도 펼치겠다는 각오다. 또한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음악적인 시도는 물론 향후 곡을 모두 쓰고 싶다는 욕심도 냈다. 여기에 연기 등 다양한 수업을 받아왔기에 당장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실력을 뽐낼 것이라 자부했다.

데뷔를 알린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전설은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금까지 참아온, 숨겨온 전설만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어요. 이름을 널리 알려야죠.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게요. 예쁘게 봐 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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