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다비드 루이스, 7실점 중 무려 6실점 책임".. '혹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7.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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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티아구 실바(오른쪽)가 다비드 루이스르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욕 포스트 캡쳐 및 AFPBBNews=뉴스1





미국 언론이 다비드 루이스(27,파리생제르망)를 '가장 비싼 패배자'로 선정하며 혹평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 대표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이 A매치에서 6골 차로 패한 것은 1920년 우루과이전 0-6 패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를 거둔 독일은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승자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패자는 다비드 루이스(Meet soccer’s most expensive loser… Brazil’s David Luiz)"라고 밝혔다. 루이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9100만달러(약 921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첼시에서 파리생제르망으로 팀을 옮겼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날 브라질이 독일에 내준 7골 중 무려 6골이 루이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전반 11분 첫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루이스가 먼 쪽 골포스트에서 자기 사람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장면에서 뮐러는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다비드 루이스는 토니 크로스의 침투 패스가 자신의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허락했다"며 "결국 이 패스는 클로제의 골로 연결됐다"고 적었다. 이어 "1분 후에는 크로스가 무인지경에서 슈팅을 하도록 다비드 루이스가 내버려뒀다"고 분석했다.

4번째 골에 대해서는 루이스의 잘못이 없다고 지적한 이 매체는 "전반 29분 5번째 실점 장면에서 루이스는 좋지 않은 타이밍에 나와 태클을 시도했다. 이 태클로 브라질 수비진의 심장부가 뚫렸다"고 혹평했다. 이 장면에서도 루이스는 자신의 자리를 비우고 나온 뒤 과감하게 태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다비드 루이스를 향한 날카로운 평가는 계속 됐다. 후반 24분 안드레 쉬를레의 득점 장면에서 "루이스의 좋지 않은 위치 선정으로 인해 쉬를레가 무방비 상태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결국 쉬를레는 골문과 가까운 쪽에서 골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후반 34분 안드레 쉬를레의 득점 장면에서는 "다비드 루이스가 쉬를레와 2m 거리를 두고 쫓아다녔다. 하지만 쉬를레는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하프 발리 슈팅을 날려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이날 단테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경기 후 다비드 루이스는 "난 그저 브라질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길 원했다. 불운하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정말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 매우 슬픈 날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눈물을 흘린 뒤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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