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윤아, '궁' 윤은혜를 기대하면 안될까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7.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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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왼쪽)와 드라마 '궁' 출연 당시 윤은혜 /사진=스타뉴스, MBC


소녀시대 윤아 오는 10월 KBS 2TV에서 방송 예정인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갑론을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 된다"는 얘기보다는 "걱정 된다"는 우려가 더 많은 게 사실. 특히 일본 원작드라마에서 여주인공 노다 메구미 역을 맡았던 우에노 주리와 비교, 강한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원작 만화나 드라마를 기억하는 팬 입장에서는 걱정이 클 수도 있다. 원작의 노다 메구미는 도무지 현재의 윤아나 윤아가 그간 연기했던 드라마 속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에노 주리의 이미지까지 겹치면 윤아는 어쩌면 '절대불가' 인물일 수도 있다.

'윤아'란 이름이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는 '청순', '가련', '때로 미소', '가끔 의지' 정도일 것. 윤아가 망가져봐야 얼마나 망가질 것이며 그 망가진 모습이 과연 망가진 모습일지, 사실 기자도 머릿속에 '물음표'가 한 가득이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당연히 뒤따른다. 그녀의 캐스팅 소식에 '노다메 칸타빌레' 팬들이 반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아직 윤아가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첫 방송은 아직 두 달 넘게 남아있다. 첫 촬영도 시작도 안했다. 윤아가 어떤 모습으로 노다 메구미 캐릭터를 소화할지, 우리 모두는 '상상'으로만 그리고 있는 것이다. 전작 연기로 가늠할 수 있다고? 윤아가 과연 이 '노다메'에서도 똑같이 연기할까. 그럴 거면 굳이 새 드라마에 출연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윤아와 관련한 '논란'을 보고 있으면 지난 2006년 윤은혜가 MBC 드라마 '궁'에 출연할 당시 논란이 떠오른다. '궁' 역시 원작 만화가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윤은혜가 황태자비가 되는 신채경 역에 캐스팅됐을 때 걱정과 우려가 상당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윤은혜는 드라마에서 호연하며 자신만의 신채경을 재창조해냈다. '궁'이 윤은혜의 대표 드라마 중 하나가 됐음은 물론이다.

결국 윤아의 이번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지켜보자는 얘기다. 윤아가 제2의 '궁' 윤은혜가 될 수도 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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