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첫 로코 '괜찮아 사랑이야'로 흥행 3연타 노린다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7.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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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스타작가 노희경이 SBS 새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흥행 3연타를 노린다.

노희경 작가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괜찮아 사랑이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배우 조인성이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어 다시 한 번 노작가와 함께 하며 공효진은 '화려한 시절'에 이어 두 번째로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노희경 작가의 첫 로맨틱 코미디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지난해 사랑을 받았던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노작가 마니아층을 노린 특유의 감성보다 대중들에게 한층 더 쉽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지민, 정우성 주연의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서부터 보인 징조였다.

지난 1995년 MBC 베스트극장 '세라와 수지'로 데뷔한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굿바이 솔로'(2006), '그들이 사는 세상'(2008),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1),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등으로 스타 작가 자리에 올랐다. 특히 노희경 작가는 감성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사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노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던 마니아층은 특유의 감성이 줄어들자 일각에서 실망한 목소리도 냈다. 그러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5.8%의 자체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종영했다.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되던 수목극 중 1위의 기록이기도 했다. '빠담빠담' 역시 종합편성채널임에도 1.601%의 시청률로 시작을 알리며 전보다 높아진 대중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반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현빈과 송혜교 주연의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은 6.6%의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마니아층이 열광하면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고, 마니아층이 관심이 떨어지면 대중들의 관심을 얻었다. 아이러니한 이 상황은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 '괜찮아 사랑이야'가 어떤 식의 관심을 받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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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사진=스타뉴스


이와 관련해 '괜찮아 사랑이야'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괜찮아 사랑이야'는 노희경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기준 팬들이 환호할지, 아니면 우려의 목소리를 낼지는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거다. 현재 빠르게 대본을 집필 중이며 벌써 배우들과 8회까지 대본 리딩도 마쳤다. 모든 게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실 노희경 작가는 시청자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같았다. 아마 '괜찮아 사랑이야' 역시 그 메시지가 같을 것이다"라며 "그간 가족, 혹은 사랑 등 인간에 집중 했던 이야기였다면 이번 '괜찮아 사랑이야'는 로맨틱코미디가 집중될 것이다. 새롭게 탄생할 노희경표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과연 노희경 작가가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마니아층과 대중을 한 번에 잡을 수 있을까. '빠담빠담'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은 흥행 3연타에 성공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잠잠했던 수목극의 왕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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