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vs유오성, '사극甲' 신구대결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7.03 08:56 / 조회 : 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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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이준기, 유오성/사진제공=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가 두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로 극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

'조선 총잡이'의 주인공 주인공 박윤강 역의 이준기, 박윤강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최원신 역의 유오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준기와 유오성은 과거 사극으로 이름을 알렸던 대표적인 사극 배우다. 두 배우 모두 '사극甲'이라고 표현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극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사극은 내 운명, 차세대 사극甲 이준기

이준기는 천만 관객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사극과 인연을 맺었다. '왕의 남자'는 이준기를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이다. 당시 영화에서 광대 공길 역을 맡은 이준기는 곱상한 외모에 한 맺힌 연기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 이후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로부터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사극 외에 현대극에서 이준기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 이후 영화 '플라이 대디', '화려한 휴가', '첫 눈' 등에 출연했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안방극장에서도 이준기는 사극과 인연이 깊었다.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히어로', '아랑 사또전', '투윅스'에 출연했다.

이중 이준기가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일지매', '아랑 사또전' 등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이준기의 연기력을 입증한 작품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시청률 10%대 중반에 머물렀다. 반면 '일지매'는 시청률 20%를 돌파, 2008년 흥행작 중 하나였다. '아랑 사또전' 또한 동시간대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처럼 이준기는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기에게는 '사극은 내 운명'이라고 할 정도다. 이 정도면 차세대 '사극甲'.

◆나도 한 때는 사극甲, 유오성

유오성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의 대표작은 역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년), '친구'(2000년)다. 사극과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유오성도 한 때는 사극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안방극장에서 유오성의 이름을 알린 대표 사극은 SBS 드라마 '장길산'(2004년).

유오성은 '장길산'에서 주인공 장길산 역을 맡아 탐관오리 응징하는 민중의 영웅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장길산'으로 사극과 인연을 맺은 유오성은 MBC '김수로', SBS '신의'로 안방극장에서 배우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김수로', '신의'가 시청률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유오성이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한 작품이었다.

유오성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마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마귀'는 단막극 형태의 사극으로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말에 능통한 '말귀신' 문복(유오성 분)과 양반집 규수 서연(이채영 분)의 이야기다. 유오성의 감성연기는 '마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처럼 사극과 인연이 깊은 유오성은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한 때 '사극甲'.

한편 이준기, 유오성이 출연하는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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