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여성미..'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켈리룩 열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7.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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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 / 사진=스틸컷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는 시각적 즐거움이 충만한 영화다. 여성이라면, 패션에 관심이 많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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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 / 사진=스틸컷



할리우드의 여신에서 유럽 왕가의 왕비로 거듭난 그레이스 켈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니콜 키드먼은 화려한 패션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크한 블랙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곱고 사랑스러운 컬러가 어우러진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혹 켈리룩은 고급스럽게 표현된 여성미 자체다. 엄격히 무릎 아래 길이 스커트를 유지할 만큼 보수적인 패션이지만 단아한 미디 스커트와 하이웨이스트 팬츠,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쓰인 하이 주얼리, 우아한 파스텔 컬러는 2014년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물결치는 단발머리야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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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 / 사진=스틸컷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기기 르퍼지 의상 감독은 무려 1년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영화 속 패션을 완성했다. 그레이스 켈리가 실제 입었던 의상과 주얼리를 그대로 담아내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그는 수많은 자료를 수집한 끝에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 마르크 보앙이 선보였던 1961년 오트쿠튀르 콜렉션을 재현해냈다. 이밖에도 샤넬, 랑방 등 유명 브랜드 디자인을 재구성해 정교한 의상을 직접 제작했다. 카르티에는 그레이스 켈리가 프로포즈 당시 받았던 10.4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제공한 5종의 주얼리를 폅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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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 / 사진=스틸컷


옅은 노랑색은 니콜 키드먼의 금발머리와 파란 눈,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컬러로 적재적소에 사용됐다. 모자 디자인은 생전 캘리가 좋아했떤 모자 디자이너 장 바르테의 아들 알렉산드레 바르테가 맡았다. 실제 에르메스의 캘리백, 실크 스카프, 페라가모 신발, 메종 파브레 등의 드레스 장갑 등을 켈리룩을 상징하는 아이템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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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 / 사진=스틸컷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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