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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한국전에 나설 선수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AFPBBNews=뉴스1 |
16강행을 확정지은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한국전에 나설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2연승을 통해 승점 6점을 따냈고 조별 예선 최종전인 한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경기력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팀에는 경고가 있는 선수도 있기에 다음 경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전에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벨기에는 현재 3명의 선수가 경고를 갖고 있다. 알제리와의 첫 경기에서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경고를 받았고,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와 악셀 비첼이 러시아전에서 옐로 카드를 1장씩 받았다. 빌모츠 감독은 이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경고를 하나씩 더 받는다면 16강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한국전 라인업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알제리전과 러시아전에 나섰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국전에 주전 다수가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빌모츠 감독은 "16강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마지막 경기를 쉽게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23일 알제리에게 2-4로 패하며 1무 1패를 거둬 H조 최하위에 내려앉게 됐지만 아직까지 16강 진출이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벨기에전이 쉽진 않겠지만 벨기에의 주전 다수가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기에 마지막 희망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한국이 과연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한국과 벨기에의 H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는 오는 27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