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11번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6.22 15:56 / 조회 :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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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사진=뉴스1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남한상성(사적 제 57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11번째 세계유산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38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남한상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번 남한산성의 등재 결정으로 한국은 1995년 12월 9일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3건이 처음 등재된 이래 모두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문화유산으로 첫 3건과 함께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하회·양동마을이 있고 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용암동굴이 지정돼 있다.


세계유산은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선정한 문화재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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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동문(좌익문). /사진=뉴스1







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가 되는 군사유산이라는 점과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계곡을 감싸고 축선된) 산성이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해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남한산성은 2011년 2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뒤 2011년 1월부터 등재신청서를 작성해 2년 뒤인 2013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CIOMOS)가 2013년 9월 방한해 현지 실사를 마친 뒤 추가자료 요청과 답변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보고서'에서 '등재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조건 중 등재 기준 (Ⅱ)와 (Ⅳ)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재기준 (Ⅱ)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를 보며, 등재기준 (Ⅳ)는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에 대한 것이다.

한편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네티즌들은 "남한산성, 등재 확정됐구나", "남한산성아 축하한다", "남한산성, 우리 문화유산 오래오래 보존되길", "남한산성 등재,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 "남한산성 등재, 진짜 잘됐다", "남한산성, 11번째구나. 잘 보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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