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재활병원으로 이동"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6.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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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 /사진=AFPBBNews





스키를 타다 머리를 크게 다쳤던 '포뮬러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5,독일)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빌트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며 "현재 그는 가족들과 함께 재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약 6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게 됐다.

이날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는 목소리와 접촉 등에 반응을 보였다"며 "슈마허는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그레노블 대학병원(CHU)을 떠나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비네 켐은 "사고 당시, 초동 조치를 잘 해줬던 분들께 감사하다. 아울러 지금까지 슈마허의 치료를 위해 애써준 모든 의사와 간호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슈마허는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헬멧을 착용해 목숨을 겨우 보존할 수 있었다. 이후 두 차례의 뇌수술을 받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

한편, 독일 축구 대표팀도 슈마허의 쾌유를 위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독일은 오는 17일 오전 1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빌트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는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겠다. 슈마허는 축구를 엄청 사랑한 선수다. 그와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포돌스키는 지난 2009년 FC퀼른 소속으로 뛰며 슈마허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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