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남겨둔 '빅맨', 강지환vs최다니엘 그것이 문제로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6.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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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의 강지환과 이다희 /사진='빅맨' 캡처


이제는 결전만이 남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악에 복받친 강동석(최다니엘 분)이 김지혁(강지환 분)을 상대로 물불 가리지 않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소미라(이다희 분) 마저 김지혁에게 떠나버리지 이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빅맨'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첫 방송 시청률은 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최하위로 시작해 지금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며 동시간대 1위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홍종찬) 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빅맨'의 이 같은 성장의 가장 큰 자양분은 탄탄한 이야기였다. 시장 출신 한량이었던 김지혁은 하루아침에 재벌의 후계자가 됐고, 다시 중소기업의 대표로 변신했다.

가족의 사랑이 고팠던 김지혁에게 갑작스럽게 생긴 가족은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지만, 그 가족들은 그를 살해해 강동석에게 심장을 이식할 수작을 계획하고 있었다. 결국 김지혁은 떠났고, 김지혁의 도발에 강동석은 분노하며 대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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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의 최다니엘과 이다희 /사진='빅맨' 캡처


김지혁과 강동석의 승부는 누구의 우위를 점치기 힘들만큼 대등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지혁에겐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면, 강동석에게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부와 권력이 있다. 지금까지 이 두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결투를 벌였다.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김지혁의 힘을 꺾기 위해 그가 아끼는 것들을 파괴하려는 강동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첫 희생자로 김지혁이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던 홍달숙(송옥숙 분)을 택했다. 강동석이 보낸 괴한은 김지혁의 눈 앞에서 홍달숙을 계단에서 밀쳤고, 홍달숙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강동석은 홍달숙을 시작으로 김지혁의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하려하고, 김지혁은 그에 대응해 지키려는 모습이다. 날카로운 창과 비장한 방패의 대결이다. 이제 남은 2회에서 누가 승리할지 마지막까지 숨죽여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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