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기자회견 "집단이기주의에 아이들 희생"

[세월호 침몰]

라효진 인턴기자 / 입력 : 2014.04.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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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분향소/사진=뉴스1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사고규명과 적극적인 구조를 촉구했다.

지난 29일 오후 안산 단원고등학교 유가족 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는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들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며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이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며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과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표는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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