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김서형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권보림 인턴기자 / 입력 : 2014.04.29 22:4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기황후' 방송화면


'기황후' 하지원이 김서형에게 일침을 가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원나라에 고려의 풍습이 유행하자 이를 기승냥(하지원 분)의 탓으로 돌리는 황태후(김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궁 밖에서 의복 뿐 아니라 고려의 모든 풍속이 백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황태후는 "황후가 나라꼴을 우습게 만든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황실 안에서 고려 옷을 입은 후궁들의 모습에 경악하며 "대체 정신이 있느냐"며 "오늘부터 고려 옷을 입는 자는 내 직접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때 기승냥이 들어서며 "못 입을 연유가 또 무엇이냐"며 황태후의 의견에 반기를 들었다.


황태후는 "요즘 수라상에 고려음식이 올라오고, 백성들 사이에서 제사를 치루는 방식도 고려 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것은 원나라 정신을 말살하려는 정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기승냥은 "고려 풍속도 원나라 식으로 바뀌기는 마찬가지다"며 "문화라는 것이 서로 교류하기 마련인데 어찌 고려 식은 안 된다고 하시느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어 그는 황태후에게 "고려 옷을 보내드리겠다. 내일 조례 때는 고려 옷을 한 번 입어보시라"고 제안했지만 황태후는 이를 거부했다.

기승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