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5월29일 막 올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4.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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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5월 29일 막을 올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상영작을 공개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여성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각양각색 99%'를 주제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여성영화를 선보인다.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8일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30개국 99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의 '그녀들을 위하여'가 선정됐다. '그녀들을 위하여'는 민족과 종교라는 집단적 광기 아래 2만여 명이 넘는 무슬림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10만여 명의 사람들이 학살당한 인종 청소 프로젝트가 휩쓸고 지나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새로운 물결(뉴커런츠) 부문에는 총 22편이 초청됐다. 스웨덴 리자 랑세트 감독의 '호텔, 독일 프라우케 핀스터발더 감독의 '핀스터월드', 중국 바이 시 감독의 '매표소, 그 안'등 해외작품과 더불어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 이숙경 감독의 '하소연', 배우 겸 감독인 추상미의 '영향 아래의 여자', 방은진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 등이 상영된다.


아시아 지역의 여성감독을 소개하는 아시아 스펙트럼: 카메라는 나의 심장 섹션에는 중국 여성 감독 3인의 작품이 초청됐다. 지단 감독의 '위태로운 둥지', 펑 옌 감독의 '빙아이', 마 리 감독의 '베이징에 태어나기는 했다만'이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은 일본 배우 가가와 쿄코가 선정됐다. 가가와 쿄코는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 대표 감독들과 작업해온 일본의 여배우로,1949년 데뷔해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동경이야기', '엄마', 히메유라의 탑', '안즈코' 등 8편의 출연작이 소개된다.

다양한 섹슈얼리티와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퀴어 레인보우 섹션에서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투 러시아 위드 러브', '영 앤 게이, 푸틴 러시아', '마주 본 슬픔' 등 해외 작품들과 한상희 감독의 '데이문' 등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에는 총 27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옥섭 감독의 '4학년 보경이', '임혜원 감독의 '별이다', 신유정 감독의 '여자도둑',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 등 한국작품과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나이아가라', 두 시아오위 감독의 '제육과 달' 등 아시아작품들이 경합을 벌인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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