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세월호'보다 악조건에서도 다이빙벨 사용..희망"

[세월호 침몰]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5 16:40 / 조회 : 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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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호 트위터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세월호 현장보다 더 악조건에서도 다이빙벨을 사용해봤다고 전해 희망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는 해경 측의 긴급요청으로 인해 다시 팽목항으로 향하는 이종인 대표와의 전화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는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끝난 시점에 다이빙벨이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이 장비는 다이버가 들어가고 나오고 할 때, 소위 조류 변환에 따라서 피난처로 사용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더 열악하고 어려운 곳에서도 세 번이나 사용한 장비가 다이빙벨인데 더 깊은 곳에서 여러 가지 연습을 해서 검증했다"고 덧붙이며 안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수색작업 초기에 다이빙벨을 불허했던 해경 측이 몰래 다른 곳에서 빌려왔다는 뉴스에 대해서 이 대표는 "나도 봤는데 그건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습용이고 국내에 다른 다이빙벨이 몇 개 더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생존자를 묻는 질문에는 "생존자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내가 가는 거다"라며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런 일이 있지 않냐, 그것 때문에 가는 거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 이 대표는 팽목항에서 다이빙벨을 바지선에 싣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으며 오후 3시경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측이 다른 곳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몰래 옮기는 현장을 단독 포착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1:40 가족도 기자도 없이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싣고 출발. 얼굴이 어두워보이네요", "2:45pm 알파 이종인 대표팀 침몰 현장 도착. 현장 구조당국과 작업 협의 중"이라며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이 대표는 억대의 사비를 털어 다이빙벨을 사고 현장으로 싣고 갔으나 안전을 우려하는 해경 측과 대립, 결국 사용 불허를 받아 발걸음을 돌려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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