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 이보영 딸, 조승우의 죽음과 맞바꿨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04.22 23:11 / 조회 : 2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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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방송화면


14일 전으로 돌아간 이보영의 유괴된 딸은 무사히 살았다. 하지만 조승우는 아쉽게 목숨을 잃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신의 선물-14일' 마지막 회에서는 딸 한샛별(김유빈 분)을 지켜내려는 김수현(이보영 분)과 형 기동호(정은표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동찬(조승우 분)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기동찬은 10년 전 무진 사건과 관련해 추병우(신구 분)의 아들이 쓴 유서를 건네받고 재수사를 위한 증거를 얻었다. 또한 김수현은 한샛별이 있는 곳을 알아냈음을 한지훈(김태우 분)으로부터 알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이명한(주진모 분)의 협박은 계속됐다. 이명한은 한샛별을 유괴한 김준서(양주호 분)가 이수정을 살해한 혐의를 숨기기 위해 기동호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동찬의 가족들을 인질로 증거를 없애려고도 했다.

여기에 기동찬은 취재진 앞에 서서 내가 이수정을 살인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형의 무죄를 위해 직접 나서서 누명을 쓰겠다고 자처한 것이었다. 물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기동호는 다음 날 사형 집행이 예정됐고 한샛별 역시 시간상 다음 날 죽음을 당했다.

한샛별은 유괴범으로부터 풀려났다 다시 잡히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짧게나마 한샛별과 통화해 생사를 확인한 김수현은 한샛별이 죽음을 당한 장소로 내려갔다. 기동찬 역시 기억을 떠올리며 현장으로 갔다. 하지만, 이상 증세를 보인 기동찬은 한샛별이 죽은 걸로 착각하고 저수지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는 이명한이 기동찬에게 한샛별을 죽인 유괴범으로 몰고 가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

이후 대통령 김남준(강신일 분)에게 연락을 받은 김수현은 기동찬에게 달려갔고 한샛별을 다행히 살려냈다. 이와 함께 기동호의 무죄도 입증해냈다. 하지만 기동찬은 목숨을 잃었다.

딸을 유괴한 용의자와의 사투를 타임워프 방식으로 구성한 '신의 선물-14일'은 연기대상 대상 수상에 빛나는 이보영, 조승우의 만남과 빈틈없는 추리 스릴러를 표방한 제작진의 짜임새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만 다소 복잡한 추리 과정 등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다소 부족함을 드러내면서 10%(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을 밑도는 시청률에 머물며 MBC 드라마 '기황후'에게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는 이종석, 진세연, 박해진, 강소라 등이 출연하는 새 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오는 5월5일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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