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박시환과 7개월만 약속지켜..'런닝맨' 점퍼 선물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4.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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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지석진이 7개월 만에 가수 박시환과 약속을 지켰다.

8일 CJ E&M 음악사업부문에 따르면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았던 지석진과 박시환의 만남은 지난해 8월 9일 엠넷 '슈퍼스타K5' 첫 방송에서 박시환의 노래를 듣고 지석진이 남긴 트위터가 발단이 됐다.


당시 '슈퍼스타K' 시즌 1부터 도전을 거듭해온 박시환이 처음으로 3차 예선에 진출, 심사위원 앞에서 이적의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열창하며 '볼트 청년'이라는 별명과 함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인생사가 최초로 알려진 바 있다.

지석진은 방송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동의 정비공 박시환~ 그 동안 왜 떨어졌을까? 멀리서 응원합니다. 시간 되면 밥 한끼 사고 싶네 진심으로"라는 격려의 글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단순 트위터 응원으로 끝날 뻔 했던 지석진과 박시환의 인연은 '슈퍼스타K5' 경연 당시 지석진의 트윗을 보고 큰 힘을 얻었던 박시환이 본인의 데뷔가 확정된 뒤 "데뷔 전 지석진 선배님께 꼭 감사의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석진은 자택 인근으로 박시환을 초대, 트위터 메시지대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2시간여 동안 '정비공'에서 '가수'로 데뷔를 앞둔 박시환에게 연예계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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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슈퍼스타K5' 당시 절박히 노래하는 박시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데뷔를 앞두고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데뷔 후에도 항상 응원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지석진 또한 지난 1994년 1집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을 발표한 바 있어 데뷔를 앞둔 박시환에게는 '가요계 선배'이기도 하다.

이날 지석진은 식사뿐 아니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자신이 실제로 입고 출연했던 '런닝맨 점퍼'를 깜짝 선물하며 데뷔를 앞둔 박시환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박시환은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선배님을 만나니 꿈만 같다. 데뷔 앨범이 나오면 꼭 다시 한 번 더 찾아 뵐 것"이라며 훗날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지난 2일 상반신 누드 티저 이미지에 이어 자필 출사표를 공개하며 본격 가수 데뷔를 알린 박시환은 오는 10일 데뷔 미니앨범 'Spring Awakening' 선공개곡 '할 수 있는 건 없다'에 이어 14일 타이틀곡 '다만 그대를'을 공개한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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