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의 연기 투혼..TV에서 JYJ가 보이지 않는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03.19 09:35 / 조회 : 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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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천 /사진=스타뉴스


배우 박유천. 이제는 그에게서 JYJ가 떠오르지 않는다.

박유천이 연예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였다. 믹키유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가요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했다.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박유천은 묵묵히 배우의 길을 밟아나갔다. MBC '미스 리플리',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보고 싶다' 등을 거치면서 존재감은 커지기 시작했다. 멜로, 스릴러 등 장르도 크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박유천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장르의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JYJ가 완전체로 모여 활동하는 모습이 뜸해진 것도 있겠지만 이제 박유천의 이름에게서 JYJ라는 단어는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무대에서의 모습이 아닌, 드라마에서의 모습이 더 익숙하다.

박유천의 연기 활동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 특히 박유천의 촬영 때 모습을 보며 "아이돌 멤버 같지 않다"는 시선이 많았다.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유천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한지민은 "가수 출신임에도 연기할 땐 전혀 가수로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선배 연기자로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쓰리데이즈'에서 박유천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들 역시 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이현과 박하선 역시 지난 18일 '쓰리데이즈'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편하게 다가와 주는 등 생각보다 털털한 모습이어서 촬영 때도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대통령 이동휘 역의 손현주는 그의 부상 투혼을 언급하며 "영화, 드라마를 병행하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배우로서 성실하게 그 자세를 지켜나가려는 모습을 보며 분명 롱런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유천은 '쓰리데이즈' 촬영 중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의료팀이 꾸려져 박유천을 보호하고 있을 정도. 그럼에도 박유천은 여러 차례 소화해야 하는 액션 신에 대해 결코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액션 연기에 대해 애착을 보이고, 향후 장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박유천의 배우로서의 욕심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의 투혼은 '쓰리데이즈'의 시청률 상승과 함께 지상파 3사 드라마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했다.

배우 박유천의 힘. 이제는 JYJ 멤버라는 수식어가 어색해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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