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주상욱, '말띠스타'..안방서 날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3.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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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과 주상욱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4년 말띠 해 동갑내기 말띠 스타 하지원(36)과 주상욱(36)이 안방을 사로잡으며 또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하지원과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주상욱은 각각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된 '기황후'를 통해 이미 지난해 12월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다모', KBS 2TV '황진이'등의 사극 드라마를 통해 이미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 받은 하지원은 '기황후'를 통해 사극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황후'는 방송직후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데 이어 5개월 동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월화드라마 터줏대감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분은 2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하는 듯,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 같은 '기황후'의 인기비결은 탄탄한 스토리와 명품배우의 연기력이 큰 몫을 한다. 무엇보다 타이틀 롤을 맡은 기승냥 역할의 하지원은 많은 분량에 출연하며 급박한 전개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끌어가고 있다.

하지원은 '기황후'를 촬영하기 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발레와 승마 그리고 편전(반으로 쪼갠 대나무 통에 넣어서 쏘는 매우 짧은 특수한 화살) 쏘는 법을 배우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의 준비성과 배우로서의 열정은 그가 6개월 넘게 이어지는 촬영 기간 동안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원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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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의 하지원과 '앙큼한 돌싱녀'의 주상욱 / 사진제공=MBC


주상욱은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코믹캐릭터로의 연기변신을 시도해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젠틀하고 멋진 실장님 역할을 도맡아 하던 주상욱은 이번 드라마에서 제대로 망가지고 있다. 앞서 주상욱은 드라마 시작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역할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나의 캐릭터와 비슷해서 잘 표현할 수 있다"며 망가지는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가지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쓴 고시생에서부터, 공무원 생활을 때려 친 백수로, 그리고 벤처기업의 대표가 되고 나서도 전처와 유치한 복수전을 벌이는 찌질한 캐릭터 차정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주상욱은 가발을 쓰고 분장을 하는 외적인 모습 뿐 아니라, 말투와 자세 표정연기 등 모든 연기를 통해 차정우 캐릭터를 표현하며 웃음을 주고 있다. 주상욱의 변신은 많은 이들에게 인구되며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KBS 2TV '굿닥터'에서 김도한 캐릭터를 통해 보여줬던 완벽한 카리스마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앙큼한 돌싱녀'는 현재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방송중인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KBS 2TV '감격시대'가 1위, SBS '쓰리데이즈'가 2위를 하고 있다. 2위 '쓰리데이즈'와는 2.0%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미미하다.

경쟁작인 두 편의 드라마가 각각 150억(KBS 2TV '감격시대'), 100억대(SBS '쓰리데이즈')의 제작료를 투입한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78년 말띠 스타인 하지원과 주상욱은 이처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말띠 스타'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올 초 개봉한 영화 '조선 미녀 삼총사'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4년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훨훨 날고 있는 하지원과 주상욱이 올 한해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기대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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