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아담 비판.."어떻게 산거야? 난 좋았는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3.04 16:41 / 조회 :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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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아담의 발언을 비판한 사도스키. /사진=OSEN


전(前)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32)가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고 있는 아담 윌크(27)를 비판하는 트윗을 남겼다.


사도스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이 코멘트는 내가 한국에서 겪었던 생활과 야구인생이랑은 다른 이야기 들이다. 난 창원과 마산에서 생활했을 때 항상 안전하다고 느꼈고 한국 생활을 즐기고 굉장히 만족했었다"라고 적었다.

아담은 최근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와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걱정 때문에 언제든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도망갈 준비를 해야 했다", "팀이 원래 약속했던 숙소를 제공하지 않았다. 공원도 없었고, 나 혼자 다 해결해야 했다", "어린 선수에게 물을 가지고 오라고 할 수 있다. 말을 듣지 않는다면 때릴 수도 있다"라며 악의적인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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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발언을 비판한 사도스키 트위터. /사진=사도스키 트위터 캡쳐


이에 사도스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담의 독설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트윗을 제기한 것이다. 사도스키는 롯데 시절 부산, 경남을 포함한 많은 야구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바 있으며, 지금까지도 친한파로 분류되는 외국인 선수다.


특히 한글로 트윗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사도스키는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한글로 팬들과 소통하는 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끝난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메달에 그치자, "김연아=챔피언"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트윗을 남겨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한편 사도스키는 지난 2010년 롯데에 입단해, 첫 해 169⅔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2011년은 이닝은 140⅓이닝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2012년은 150이닝을 던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4.32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막판 부상 치료 과정에서 의료사고까지 당하면서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2012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방출됐고, 현재는 FA 신분으로 공개피칭 등을 통해 팀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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