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2NE1 '컴백홈' 뮤비서 가상세계 파괴 이유는"(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3.03 16:45 / 조회 : 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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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NE1 '컴 백 홈' 뮤직비디오 캡처


4인 걸그룹 2NE1(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이 정규 2집 뮤직비디오들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작품 편집자이기도 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 양현석이 콘셉트에 대해 직접 밝혔다.

2NE1은 3일 오후 2시1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YG라이프를 통해 정규 2집 타이틀곡 '컴 백 홈(COME BACK HOME)'과 수록곡 '해피(HAPPY)' 뮤직비디오 본편을 선보였다.

이 중 총 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컴 백 홈' 뮤직비디오는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2NE1은 CG를 통해 만들어 낸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의 '컴 백 홈' 뮤직비디오에서 2NE1 멤버들은 후반부에는 강렬 여전사로 변신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사랑에 아파하며 눈물까지 흘리는 산다라박의 감정 연기도 또 다른 볼거리다.

양현석은 '컴 백 홈'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스타뉴스에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현실 세계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고 보시면 '컴 백 홈' 뮤직비디오 제작 취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컴 백 홈' 뮤직비디오는 가까운 시기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때는 사람들이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현실보다는 가상 세계에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설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직접 만날 때조차 상대와 대화하기 보다는 서로 핸드폰만 바라보는 등 핸드폰 및 게임 세계에 중독돼 있는데 이 역시 가상 세계를 좋아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지어 놀이터에 가도 핸드폰을 갖고 노는 아이들이 많은데 미래가 되면 이 현상이 더 심해져 현실 보다는 가상 세계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여겼다"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컴 백 홈' 뮤직비디오에서는 산다라박과 사랑하는 역할의 남자도 가상 세계를 더 좋아해 산다라박은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이라며 "이 이유까지 포함해 산다라박과 씨엘 박봄 공민지 등 2NE1은 멤버들은 가상 세계로 직접 들어가 여전사가 돼 가상 세계를 파괴하는 것으로써 현실의 중요성과 인간미에 대해 이야기 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양현석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안무 신으로 꾸미지 않고 뮤직드라마처럼 만든 이유도 밝혔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2NE1은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라며 "CG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잘 만들어 보려 했고 그래서 5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2NE1의 새 도전으로 봐 줬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NE1은 미국 LA에서 촬영한 '해피' 뮤직비디오서는 '컴 백 홈'과는 전혀 달리 화려한 패션 속에 이른바 '러블리 큐트 걸'의 이미지를 한껏 뽐내고 있다.

앞서 2NE1은 지난 2월27일 정규 2집 수록곡 음원들을 모두 공개하자마자 '컴 백 홈'과 '너 아님 안돼' 등 더블 타이틀곡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해외 여러 나라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2NE1은 오는 7일에는 정규 2집을 오프라인에서 정식 발표하며, 9일에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첫 방송을 갖는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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