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정규2집 들어보니..대중성과 실험의 경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2.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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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공민지 박봄 씨엘 산다라박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그룹 2NE1(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의 신곡이 마침내 베일이 벗었다.

2NE1은 26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크러쉬(Crush)'의 수록곡 전 음원을 공개,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음반은 2010년 정규 1집 이후 4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 음반으로, 총 10개의 신곡이 담겨있다.


2NE1은 '컴 백 홈(Come Back Home)'과 '너 아님 안돼' 등 2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두 곡 모두 전자음악이 중심이 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여러 장르를 절묘하게 버무려 대중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노래다.

먼저 2번 트랙에 배치된 '컴 백 홈'은 R&B와 레게, 힙합 장르를 결합한 크로스 오버 성향의 댄스곡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소속 프로듀서들이 공동으로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복고풍 멜로디에 현대적인 사운드 소스를 입힌 세련된 곡이다. 시작부터 또렷하게 들리는 실로폰과 스트링 소리가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귀에 감긴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가사와 멜로디 위주의 전개로 애절함이 느껴지게 했다.


후반부에는 EDM계의 핫한 장르인 트랩으로 반전을 주는 신선함이 돋보인다. 반복되는 후렴구 멜로디와 입에 달라붙는 가사로 중독성을 더했다.

3번 트랙에 배치된 두 번째 타이틀곡 '너 아님 안돼' 역시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를 중심으로 개성을 살린 멤버들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도입부는 독특한 신스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랩으로 구성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하고 신나는 비트와 올드 스쿨한 멜로디로 2NE1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입혔다.

1번 트랙은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 '크러쉬'. 흥겨운 비트에 리드미컬한 랩이 인상적이다. 댄스와 트랩, 록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긴장감을 더한다.

4번 '살아 봤으면 해'는 리더 씨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5번 '착한 여자'와 함께 발라드 넘버로 수록됐다. 6번 '멘붕'은 씨엘의 솔로곡이다. '멘붕'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직접 쓴 재치 있는 랩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테디가 단독으로 작사 작곡한 7번 '해피(HAPPY)'는 웅장한 일렉트로닉 기타를 주축으로 한 셔플 비트와 메이저 코드 진행, 서정적인 사비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이외에 에너지 넘치는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스크림(Scream)', 몽환적인 느낌의 어반 R&B 장르의 '베이비 아임 미스 유(Baby I Miss You)', '컴 백 홈'의 어쿠스틱 기타 버전이 수록됐다.

한편 2NE1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투어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에서 신곡 무대를 첫 선보인다.

다음달 7일에는 오프라인 음반이 발매되며. 총 4편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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