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 하지원에 목숨 구걸 "살려달라"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2.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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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드라마 '기황후' 방송화면


'기황후' 백진희가 하지원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기승냥(하지원 분)을 죽이기 위해 설치한 덫이 작동하지 않자 직접 독화살을 들고 나섰다.


기승냥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타나실리는 "내가 그랬었지 노를 다루는 솜씨는 황궁 안에 날 따라올 자가 없다고"라며 노를 겨누었다.

타나실리는 "아주 천천히 숨통을 끊어 네 년의 고통을 내 두 눈에 담아 오래 간직할 것이다. 감히 폐하의 승은을 입은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라며 기승냥의 목숨을 위협했다.

기승냥은 타나실리가 흥분을 하면 화살이 빗나갈 것을 예상해 "지금 죽어도 후회 따윈 없다. 폐하께선 밤마다 날 안으며 내가 진정한 이 나라의 황후라고 하신다. 타나실리는 여자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내명부의 장식품에 불과한 빈 껍데기라고"라며 맞섰다.


기승냥의 예상대로 타나실리의 화살이 빗겨가자 기승냥은 칼을 뽑아 타나실리를 위협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살려줘. 제발 부탁이다. 살려다오. 제발 죽이지 말아줘"라며 목숨을 구걸했다.

타나실리의 말에 분노한 기승냥은 "죄 없는 박재인(한혜린 분)과 고려 출신 무수리들을 무참히 죽이더니 네 목숨은 귀하고, 그들의 목숨은 천하다는 것이냐"라며 소리쳤다.

이어 그는 "너한테 죽음은 너무도 쉬운 형벌이다. 살려주마. 살아서 지금보다 더한 고통을 뼈저리게 느껴라. 내가 널 꼭 그렇게 만들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한편 타환(지창욱 분)은 덫에 걸린 기승냥을 구하려다 독화살에 맞아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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