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김수현· 이종석· 김우빈..新한류4대천왕 뜬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2.20 13:16 / 조회 : 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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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김수현, 김우빈, 이종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이 '신(新) 한류4대천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류4대천왕'은 '겨울연가'로 일본에 한류 붐을 일으킨 배용준에 이어 2000년대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은 송승헌, 이병헌, 장동건, 원빈을 일컫는 말이었다. 이들은 조각 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뒤를 이어 류시원, 고 박용하 등이 일본에서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 들어서는 이 같은 '한류4대천왕'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일본내 한류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동남아 등 일본 외 지역에서 속속 신 한류스타들이 탄생하기 시작한 것. 배우 박시후, 장근석 등이 일본,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장근석은 과거 배용준 못잖은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 중이다.

'신한류4대천왕'은 장근석의 뒤를 이어 한류 시장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들 중 대표주자는 이민호다. 이민호는 지난 2009년 국내 방영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아시아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섰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 이어 최근작 SBS '상속자들'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엄청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인기를 구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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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에 출연한 이민호의 모습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지난 중국 설 연휴에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국영방송 CCTV 설날 특집프로 '춘제완후이'(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 한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이민호 출연 방송은 중국 전역에 중계, 7억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CCTV 뉴스에 출연, 10분간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는 등 과거 그 어떤 한국 스타보다 막강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런 이민호의 뒤를 잇는 게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이다. 각각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상속자들'로 스타덤에 오른 이들은 또래의 장근석, 이민호만큼은 아직 아니지만 무서운 속도로 인기가 상승 중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연이어 히트 중인 김수현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코스모 뷰티 어워즈에서 배우 김태희와 함께 참석, 아시아드림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다른 아시아스타들을 제치고 '오늘의 남자 배우'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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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코스모 뷰티 어워즈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한 김수현을 환영하는 팬들 /사진=키이스트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500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팬미팅을 열었던 김수현은 오는 3월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 팬미팅에 나선다. 벌써부터 현지 유력 매체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종석도 중화권을 시작으로, 한류 팬들을 공략 중이다. 이종석은 대만에 이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220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화권 두 번째 팬미팅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13일 이종석이 상하이 홍챠오 공항으로 입국할 때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팬미팅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중국 주요 매체들이 참석, 중국내 그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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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의 홍콩 팬미팅 모습 /사진=싸이더스HQ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등을 통해 본격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우빈은 16일 홍콩에서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팬미팅 행사를 연데 이어 중국, 태국 등 주요 한류시장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펼치며 차세대 '한류천왕'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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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상하이 아시아투어 팬미팅 포스터 /사진=웰메이드이엔티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일본 내 혐한류 등 한류 시장이 급속도로 식어가는 상황에서 이민호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한류스타로서 한류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라며 "이민호와 더불어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등 차세대 스타들이 중화권을 중심으로 속속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한류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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