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컬링, 캐나다에 4-9 역전패..그래도 잘했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2.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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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4-9로 패한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사진=news1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세계랭킹 2위 캐나다에 4-9 역전패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김은지(25), 이슬비(26), 김지선(27),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가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아이스 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캐나다와의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12에서 4-9로 역전패했다.

풀리그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패한 한국은 3승 6패를 기록, 8위로 대회를 마쳤다. 9전 전승을 거둔 캐나다를 비롯하여 스웨덴, 스위스, 영국은 나란히 1~4위를 차지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공을 펼친 1엔드에서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공을 펼친 2엔드에서는 1점만을 허용했고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3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4-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캐나다의 전력은 강했다. 캐나다는 4엔드와 5엔드에서 각각 2점과 1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6엔드를 실점 없이 막아낸 캐나다는 7엔드와 8엔드, 9엔드에서 총 5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5점차로 점수가 벌어진 한국은 10엔드에 앞서 기권을 선언하며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컬링 대표팀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새로운 희망을 봤다. 올림픽 첫 출전에도 불구, 한국보다 전력이 강한 일본과 러시아, 미국을 격파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또 컬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 내 컬링 전용경기장이 1~2면에 불과하다는 등 열악한 환경도 세상에 알려져 차후 환경 개선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는 한국 컬링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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