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림픽 폐막 후, 빙상연맹 감사 실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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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사진=뉴스1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일약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대통령까지 나서 이른바 '안현수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올림픽 페막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 문체부 제2 차관은 17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종 차관은 "어차피 스포츠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감시를 해왔던 문제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도 개설한 상태다. (안현수 사태는) 상식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현재 대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조사는 어려우며, 대회가 끝난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종 차관은 지난 11일 출범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3일 출범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의 제보 사례를 비롯해,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사례를 관리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공정성 관리를 총괄하는 기구다.

일단 문체부는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현재 빙상연맹 문제의 핵심으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지명된 가운데, 과연 문체부가 어떻게 조사를 진행하고,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문화 분야 업무보고에서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뭔지 살펴야 한다"며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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