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父 "김소희 MBC해설위원, 폭행파문 관련없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2.17 11:48 / 조회 : 48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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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MBC 해설위원 / 사진제공=MBC


러시아에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29·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김소희 MBC 해설위원에 대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17일 MBC는 안기원씨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밝혔다. 안기원씨는 이 편지를 통해 "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쓴다"며 "현수가 러시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수나 나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MBC에서 쇼트트랙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 해설위원은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서 응원하기까지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수가 김소희 해설위원을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기원 씨는 17일 오전 7시에 방송 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4년도에 선수촌에서 여자 선수들 폭행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김소희 코치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하지만 김소희 코치는 폭행과 가혹행위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15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국내에서는 빙상연맹 파벌 싸움으로 안현수 선수를 뺏겼다는 여론이 확산됐고, 빙상연맹과, 여자 대표팀 김소희 전 코치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소희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지난 2004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던 당시 여자 대표선수 6명이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광복 코치와 함께 자진 사퇴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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